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비극
인천에서 10대 여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2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인천 남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가 지난 5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10대 여학생 B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두 사람은 '우울증 갤러리'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알게 되었으며, A 씨가 B 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초대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A 씨
조사에서 A 씨는 성관계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, B 양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. 경찰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, A 씨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간죄와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 중 어떤 죄목을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. 현행법에 따르면,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으면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.
이 사건 외에도 비슷한 사건이 서울, 경기, 충북 지역에서도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며,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온라인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,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